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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돋보기 – NYT] 대화 문 연 트럼프, 문재인의 승리?

* ( ) 안의 말은 사족이며, 작성자의 극히 편파적이고 삐딱한 시각에서 쓰였음을 인정하는 바입니다. 시간 낭비이므로 안 읽는 게 좋습니다.

NYT가 " 문재인의 승리 (a victory for South Korea’s president)"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걸었다.

갑자기 왜 그러냐고? ( 선임기자가 청와대 대변인이라도 됐냐? 댓츠 노노!)

바로 트럼프 정부가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출처: New York Times, U.S. Opens Door to North Korea Talks, a Victory for South’s President

평창올림픽을 방문했던 펜스 부통령은 한국을 떠난 후,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과의 회담에 열려있으며, 심지어 아무런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할 수 있음 을 시사했다.

워싱턴포스트의 펜스 부통령과의 인터뷰 기사 갈무리. 유료콘텐츠라 전문을 보려면 구독해야 한다. (빨리 취직을 해서 돈을 벌자)

펜스 부통령은 "최대 압력 운동은 계속될 것이고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하지만 만약 당신이(아마도 김정은) 이야기하고 싶다면, 우리는 이야기할 것입니다."

"But if you want to talk, we’ll talk."

수개월 동안 백악관은 북한이 핵 폐기를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북한과의 회담에 대한 생각을 거부해 왔다.

(거부만 하면 다행이다. 막말을 해서 문제다.)

6개월 전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접근을 달래주기(appeasement)라고 묘사했다.

틸러슨 국무 장관이 12월 미국이 전제 조건 없이 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자 백악관은 시기 상조라는 반응을 보였다.

( 틸러슨 패싱’이란 말이 돌 정도)

그러나 펜스는 아시아로 떠나기 직전에 트럼프로부터 명령을 전해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어길 가능성도 적다.

즉, 펜스의 말은 진짜 트럼프의 뜻이란 거다.

화염과 분노 할 때는 언제고... (정말 종잡을 수 없는 인간이다)

북한이 무기 계획을 폐기할 의지를 보여 주기 전에 회담에 동의하는 것은 워싱턴의 접근 방식에서 중대한 변화이고,

문 대통령의 승리 (평창올림픽 외교 종목 금메달급) 라고 NYT는 전했다.

북한과 미국 간의 회담이 시작된다고 해도, 두 나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분석가들은 북한이 더 이상 핵무기 프로그램을 진전시키지 않는 대가로

미국과의 차후 회담을 통해 핵보유국 인정과 대규모 경제적 양보를 얻어낼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은 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푸틴에 의하면 ‘풀을 뜯어먹더라도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상호 무기 감축에 대해서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CIA는 김정일이 어떠한 압력도 무기를 포기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실 대부분의 국내 언론, 특히 보수지는 김정은이 내민 남북 정상회담이란 카드를,

한미동맹 균열이란 이유로 (솔직히 말하면 미국 눈치 보느라) 반기지 않았다.

근데 오히려 트럼프 정부가 이렇게 나오는게 놀랍다. 세상사는 참 알 수가 없다.

정작 놀라운 것은 뉴욕타임스의 문재인에 대한 평가다. 이를 김정은의 승리가 아닌,

문재인의 승리라 제목을 뽑을 만큼 문재인 정부의 외교력을 높이 평가한 거다.

(정작 자국의 1등 신문한테는 육해공 뚫렸다며(2월 7일) 연일 후두려 맞고 있다)

물론 앞으로의 행보가 어찌 평가를 받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from http://anamjournalismstudy.tistory.com/4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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