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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와 허프의 만남... 홈런을 칠까?

‘에이스’ 헥터가 타이거즈의 운명을 지고 마운드에 오른다.

10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2016 정규시즌 5위 KIA 타이거즈와 4위 LG 트윈스의 와일드 카드 결정전 1차전이 열린다.

KIA는 1차전 승리를 거둬야 2차전을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무승부를 기록해도 KIA의 가을야구가 끝난다. 2연승을 해야 준플레이오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살얼음 승부에서 ‘특급

6월 1일 LG와의 첫 만남에서 7이닝 무실점 승리를 챙겼던 헥터 노에시는, 그러나 ‘낯가림’이 끝난 이후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5.68로 약했다.

같은 기간 리그 20경기에서 9승 4패, 3.65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 시즌 LG전 피OPS는 상대팀 중 두 번째로 높았는데, 넥센을 상대로는 2경기 등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LG전에서 가장 약했다고 볼 수 있다.

1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헥터는 올 시즌 31경기 등판(206.2이닝) 15승 5패 139탈삼진 평균자책 3.4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7로 팀 선발진의 에이스였다. 올 시즌 헥터의 LG전 성적은 4경기 등판 1승 2패 평균자책 4.15다.

150km/h가 넘는 강력한 속구 구위와 변화구 제구력, 그리고 최근 컨디션까지 생각한다면 헥터의 1차전 선발 출전은 유력했다. KIA 김기태 감독은 헥터에 대해 “현재 우리 팀에서 가장 공이 좋은 투수”라며 확고한 믿음을 내비쳤다.

사실 KIA의 승리를 위한 열쇠는 방망이에 있다. LG도 데이비드 허프라는 리그 최정상급 투수를 내보내기 때문이다. 허프는 올 시즌 중반 대체 선수로 영입돼 13경기 등판/7승 2패/46탈삼진/평균자책 3.13/WHIP 1.08을 기록했다. KIA를 니퍼트의 이야기는 기록으로도 증명된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구사한 카스티요 소사 맥그레거 모두 피안타율이 3할을 넘거나 3할에 가깝다. 평균구속이 150km를 상회하는 카스티요는 피안타율 3할1푼3리. 언제든지 150km 이상의 공을 뿌리는 소사와 지크고 피안타율이 각각 3할1푼9리, 3할6리에 달한다. 맥그레거의 피안타율은 2할9푼9리. 다시 말해 강속구 하나로는 KBO리그에서 생존할 수 없다. 구속과 다양한 구종, 그리고 제구까지 겸비한 니퍼트의 올 시즌 피안타율은 2할4푼3리다. 150km를 던지면서도 절묘한 로케이션을 자랑하는 허프는 피안타율 2할5푼4리를 기록했다. 켈리와 헥터는 상황에 맞게 페이스를 조절, 마운드에서 내려가기 전 가장 빠른 공을 구사한다. 켈리와 헥터 모두 피안타율 2할6푼8리를 찍었다. 이 정도로 완성된 투수가 아니면, KBO리그에서 생존하기 힘들다. 상대로도 강했던 허프다. 2경기 등판해 2승 9탈삼진 평균자책 1.26 피안타율 0.180의 기록으로 KIA 타자들을 압도했다.

에이스들 간의 맞대결이기에 다득점이 나올 가능성은 적다. 결국, 어느 팀이 선취점을 내느냐에 따라 선발 투수들이 받는 압박감이 달라진다. 이런 점에서 KIA 타선에 대한 걱정이 좀 더 큰 것은 사실이다. 기록에서 보듯 허프에 힘을 못 쓴 데다 시즌 막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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