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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여행] 홋카이도 6.7강진으로 여행 모두 취소했어요 & 과정 공유

하...바로 다음주로 다가와있었던

9월 10일 떠날 예정이였던 삿포로여행..

1월에 특가로 잡았던거라

엄청 기대하고 있었던 여행이였는데

홋카이도 지진으로 전면 취소가 되었습니다 ㅠ

삿포로 왕복 7만원 개이득 !

이러고있었는데...무산되버렸네요

그나마 지진 피해현장에 있지 않았다는게

천만다행이라고 위안을 삼으며

현재 삿포로에 계신 모든분들이

큰 피해 없이 귀국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항공편 취소 - 제주항공

저는 1월에 제주항공 찜특가로

삿포로를 예약했던 상황이였습니다

9월6일 새벽 지진소식이 들려왔고

제주항공의 대응은...아주 느렸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결항안내는

오전 9시쯤 나왔던 것 같습니다

아마...직원분이 출근하신 후 올린게 아닐까..

일단 이 시간에는 일본 내에서도

홋카이도쪽 피해 상황이 집계가 안 되서

일단 당일 비행편이 다 취소되었어요

혹시몰라 취소하려고 들어가보니

취소 위약금이 나오고 있는 상태 (9/6)

근데 어차피 특가로 한거라서

그냥 항공료만 공제하고 환불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전 가고싶은데 못 가는거라

항공료를 떼이고싶지 않더라구요 ! 억울

제주항공은 이 일로 고객센터가 불났는지

바로 이런 공지를 때렸습니다

문의 폭주해서 전화 힘드니까

인터넷이나 앱으로 1:1 남겨놔 !

그래서 저도 바로 문의 남겼죠

9월6일 오후 1시였나? 일찍 남겼었는데

9/7 10시 현재 답변 없습니다..

도대체 상담사가 언제 있나요?

상담사가 있지도 않을거면

1:1채팅 팝업은 없애지 ㅡㅡ;

그리고 9/6일 오후 8시에

9/7일편도 모두 결항되었다고 나왔습니다

삿포로 치토세공항이 큰 피해를 입어

정전에 붕괴까지 있어서 폐쇄했거든요

일단 상황은 여기까지입니다..

아무런 진척이 없으니 답답할 따름이네요ㅠ

9월9일 출발자까지는 무료취소를 해주고 있다던데

일단 경과를 지켜보다 공지가 없으면

오늘 내로 전화붙잡고 연결해봐야겠습니다

+ 9/7 추가사항

신치토세 공항은 9월8일 정상화가 결정되었고

9월8일에는 삿포로에서 인천으로 가는

귀국편이 정상운항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또한 대체편도 생겼습니다)

일단 여행객으로써 취소 대기중이니

운항재개와는 관계없이

무료취소 기간 공표를 기다려야겠네요

+ 9/8 추가사항

9/8 오전 10시넘어 전화연결을 했고

제주항공에서는 삿포로 여행을

9월10일까지 위험기간이라고 판단하여

무료 취소 및 변경을 해준다고 합니다

그로인해 저는 전액환불로 결정했고

이로써 모든 분쟁이 끝났습니다ㅠ

자연재해로 못 가게 된 여행인데

제 돈 돌려받기 참 힘드네요..

2. 숙소 취소 - 아고다

당연히 다 무료취소로 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한 곳이 환불불가조건..

그래서 애를 먹고있는 부분입니다

(항공, 숙소 다 난리군요)

혼자 여행이라 금액이 크진 않아요

그래도 가고싶은거 못가는건데

자연재해로 다 돌려받아야죠

먼저 9/8까지 무료취소였던

더 스테이 삿포로 호스텔부터 취소

사유는 당연히 자연재해고

어차피 무료취소라 전액 환불입니다

처리는 바로 되었고

돈도 바로 입금되었습니다

요즘 아고다 결제도 바로 되고

환불도 바로 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환불불가 조건은

아고다와 전화연결을 했습니다

아고다 전화번호는 02-6022-2443

한국어 서비스 1번

예약 취소문의 3번

예약번호 & 결제카드 뒷번호 4자리

기타문의 5번

이렇게 들어가서 16분만에 연결되었고

상담사와 얘기를 했는데

삿포로에 전기가 안 들어와서

전화가 안 되는 듯 하다며

이런경우 대부분 숙소측에서 취소 해주니

연락되면 연락 준다고 했습니다

+ 9/7 11:30 추가사항

답답해서 다시 전화해본결과

무료환불이 가능하다는 답변받았습니다

(처음엔 숙소측 답변 기다리는중이라더니

확인해보니 답변 와있다고..일해라 아고다 !)

근데 3시간이 넘도록 취소가 안 되서

짜증나서 한번 더 전화했더니

취소승인 대기중이라고...

(무슨 확답까지 받은게 취소승인 대기냐)

근데 전화를 줬으니 바로 취소해준다며

취소해줬고 메일까지 왔습니다

어우...아고다 음악 외웠네요 이제

3 . 비에이투어 취소 - 엔데이트립

와...이거 진짜 아쉬웠습니다

위메프 88데이로 싸게했다고 엄청 좋아했는데

결국 못 가게 되었으니요...

처음엔 위메프 딜은 종료라 문의를 못해서

도대체 어디에 문의를 남겨야하나 했는데

알고보니 엔데이트립 = 엔타비글로벌

그래서 아무 사이트나 들어가도 되더라구요 ㅋㅋ

9월6일 오전에 남긴 문의에는

12일 투어 정상진행 예정으로 환불불가 통보

와우...이 상황에 투어를 한다니 대단하네요

이게 본진인지 여진인지도 모르는 상황인데다

전력 공급도 일주일은 걸린다고 공표했는데

그리고 9/6 오후 6시 기준으로

입장을 바꾼 엔데이트립

원래 9/6당일만 취소에 9/10까지 환불이였는데

9/13까지 전액환불로 바뀌었습니다

사실 이게 맞는거죠..지진은 한 번 나면

적어도 일주일, 길게는 한 달은 봐야

더 피해가 있는지 알 수 있잖아요

상담시간이 끝나서 다음 날인

9/7일 오전에 취소요청을 했고

정상 환불이 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초반에는 여기 말고도 취소가 안 된다는

여행사들이 몇몇 있었는데...

기억하겠습니다

4. 포켓와이파이 취소 - 소리샘

가장 마지막에 예약했던

포켓 와이파이

다른 곳을 갈지도 몰라서

그냥 둘까하다가 일단 취소했어요

확약은 받았는데 24시간 전만 아니면

전액 환불이 가능해서

바로 구매처 들어가서 취소하고

환불까지 완료되었네요

지진이 나서 못가는 것도 슬픈데

취소하는 과정도 침 쉽지 않네요...

자연재해로 못 가는건데

어떻게든 취소 안 해주려는 모습들이

참...눈쌀을 찌뿌리게 만듭니다

항공사와 숙소측도 빨리 연락이 되어

확답을 들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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