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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센과 치히로가 뛰놀던 홍등이 아름다운 지우펀(九份,Jiufen)

스펀에서 관광을 마치고 이제 지우펀으로 이동.

지우펀까지 이동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스펀에서 오토바이 빌려서 놀다가 재밌어서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소비한 이유도 있고,

한시간을 이동해서 환승하는 것도 귀찮고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고......

뭐, 가장 큰 이유는 예산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서....

첫날 미화 200달러 환전해서

6000대만달러 좀 넘게 환전했었는데....

2일째 오후 스펀일정까지 끝낸 현재

거의 5000대만달러정도가 남아있어서

고민없이 택시를 타기로 결정!

이래저래 알아본 결과 스펀에서 지우펀까지

대충 2000대만달러정도 나온다고 하던데

2명이니 1인당 1000대만달러라면 뭐

그렇게 비싼 가격도 아니라...

어떻게 콜택시 간판이 막 널려있어서

말도 안통하는데 전화를 어떻게 해야하나...막 고민하고 있었는데

스펀역 근처 흔들다리 가는길에 콜택시들 간판 근처에서 담배피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몇몇 사람들이 오더니 어디가냐고 택시타고 가지 않겠냐며 말을 걸어오기 시작!

오, 이거 우리나라에서도 밤10시쯤 터미널 가면 흔하게 보이던 그런 모습이라 뭔가 굉장히 익숙했음ㅋㅋㅋ

근데 한가지 문제라면 지우펀이라고 말하면 거의 못알아 듣더라. 뭐랄까....조펀과 지우펀 사이의 그런

애매한 발음이던데...못알아 들으면 그냥 jiufen이라고 써우면 만사 오케이ㅋㅋ

근데 스펀에서 지우펀까지 택시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이 생각외로 많더라.

우리말고도 많이 있어서 중국인 여자애들 2명 같이 태워서 4명이서 500대만달러씩 내고 편하게 이동.

확실히 환승을 안하니 시간도 한시간 좀 안걸리고 빨리 이동했었음.

같이 이동한 중국인 여자애2명은 자매였는데, 한명은 필리핀 세부에서 대학다니고 있고

편하게 대화하면서 나름 화기애애하면서 즐겁게 이동했음.

여기서 지우펀에서 같이 다니고 밤에 타이페이 이동해서 같이 밥먹자라는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같이 갔던 후배가 별로 안내켜하길래ㅠㅠ 괜히 델고 갔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음ㅋㅋㅋㅋㅋㅋ

과감히 버렸어야 했는데 말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시간을 달려 도착한 지우펀.

스펀에서 내리던 비는 다행히 지우펀에는 내리지 않았지만 안개가 자욱히 껴서 경관을 보는데 좀 불편하더라.

그래도 좁은 골목길과 홍등 장식은 참 볼만 하더라.

안개가 자욱해서 사진은 좀 별로같아 보이긴 하는데....

실제로 보면 뭔가 약간 압도되는 그런 느낌이 있었음.

일단 목표는 저 정상에 있는 찻집에서 차를 한잔 마시기로하고 등반 시작ㅋ

근데 의외로 지뢰가 몇군데 있었음....

동네 개들이 돌아다니면서 계단에 응가를 싸놓은 곳이 있음ㅋㅋㅋㅋㅋㅋ

정상 찻집을 향해 등반중.

우리는 일단 외각으로 한바퀴 돌아서 올라간 다음 찻집에서 차한잔 마시면서 쉬고

중앙 길을 돌면서 구경을 하기로 해서 일단 외각으로 올라가는 중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고 구경하는 맛도 있고~

근데 한가지 단점이라면....계단이 안끝난다ㅋㅋㅋㅋㅋㅋㅋ

계단이 오르고 올라도 계속 있는 느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다 도착했음ㅋ

우리가 목표로 했던 찻집이 어깨 높이로 보이기 시작했음ㅋ

찻집 옆에있는 전망대.

근데 안개가 자욱해서 어딜봐도 하얌.....

그리고 특이한게 여기 전망대 근처에서는 한국말이 여기저기서 엄청 잘 들림.....

한국인들은 여기 다 모여있는 느낌이었음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도착한 찻집.

사진으로 보이는 곳이 정문쪽. 골목은 좁고 길이 복잡하게 꼬여있는데다 길어서 생각보다 힘든 코스임.

찻집 테라스에 앉아서 차 한잔 마시면서 본 전경.

특이하게 안개가 한쪽으로만 자욱하게 껴있음.

근데 그 안개도 온통 자욱했는데 갑자기 5초? 그정도만에 안개가 쭉 빠지면서 반반 걸치더라ㅋ

찻집에서 차를 기다리면서 한컷ㅋ

두컷ㅋ

골목이 좁고 사람이 많아서 담배를 피기가 좀 힘든 면이 있었는데

다행히 찻집이 흡연구역이라 좀 쉬면서 니코틴 보충도 하고 괜찮았었음ㅋ

커피랑 전통 차 말고도 쉐이크 뭐 그런것도 있어서 고르는 재미도 있었음ㅋ

근데 맛은 뭐....그냥 동네 카페랑 별 차이 없더라ㅋㅋ 가격은 뭐 무난했었음.

가운데 중앙 골목길을 가다보면 사진에 나오는 아저씨가 50원 내고 구경하다 가라고 하는 집이 있는데

아재가 호객행위를 너무 재밌게 하길래 50원이 뭐 비싼것도 아니고 한번 구경하러 들어갔음.

아저씨 말로는 대만이 구전으로 전해오는 요괴들을 점토모형으로 만들어서 전시해 놨다는데

위 사진은 취미삼아 만들었던 자기 모형이라고ㅋㅋㅋㅋㅋ

근데 꼭 요괴 모형만이 아니라 희안한 모형도 몇개 있더라ㅋ

구석에서 발견한 아직 제작중인 박근혜씨. 오늘 24년 실형에 180억 벌금 맞으신 그 분이

사진에서는 굉장히 해맑게 웃고 계시네요.

이건 현재 구속조사를 받고 계신 4대강을 매우 좋아하신 이명박씨.

이명박씨는 사진에서도 웃고 계시지 않으시네요.

주인장이 한국을 매우 좋아하는지 아베나 부시 같은 모형은 없는데 위 두명은 있더라...ㄷㄷ;

그 분 모형이랑 후배랑 투샷ㅋ

턱은 일부러 잡은게 아닙니다.ㅋ

그리고 이건 다음 작품으로 생각중인 김정은이라는데

이름은 김정남이라고 써 놓으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긴건 김정은이고 이름은 김정남ㅋ

흉측한 괴물 모형 사이에서 홀로 평안한 개 한마리ㅋ

뭔가...하나하나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은데...풍자적으로 만들어 놔서....

모여있는거 보면 굉장히 섬뜩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 낙서된 벽도 있고, 주인 아재가 별로 신경도 안쓰고 오히려 같이 노는걸 엄청 좋아하시더라.

구경하는데 계속 따라 오시면서 어디 귀신인지 이런거 설명해 주시는데.......

영어도 어느정도는 하셔서 다행이었음....중간에 설명하다 막히시면 중국어로 뭐라뭐라 하시는데....

그건 내가 거의 못알아 들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희안한건 이 대만 요괴들은 19금 요괴가 대부분인가....성적인 요괴 모형이 엄청 많더라......

굉장히 해학적으로 만들어 놓았지만.... 모여있는건 흉측했음ㅋㅋㅋㅋ

한번은 구경하는 의미가 있지만 두번은 글쎄....?

주인 아저씨랑 노가리까면서 근처 맛집이랑 이런걸 다 알려주셨는데.......

우린 이미 저녁을 타이페이시 돌아가서 먹기로 했어서 아쉬웠음ㅠ

중앙 골목길 바로 옆에 갑자기 사람이 쭉 빠지면서 보기 좋아졌길래 한컷ㅋ

저 윗골목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게 보이지만 희안하게 이 골목만 사람이 갑자기 쭉 빠지더라ㅋ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지우펀의 진가가 보이기 시작.

이쯤 걸으면 다리가 아파오는데 저 개는 팔자가 매우 편해보였음ㅋㅋㅋㅋ

해가 지니 홍등이 잘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쁘더라.

하지만 해가 지기 시작하니 관광객이 갑자기 x5는 되어버린 느낌ㅋㅋㅋㅋㅋ

저 좁은 골목에 사람들이 저래 많음에도 저기서 담배를 피는 사람들도 있더라.

중국어라 중국인인지 대만인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지ㅠ

사람이 없는 옆 샛길로 도망중ㅋㅋㅋㅋㅋㅋㅋㅋ이라기 보다 맛난 군것질거리를 찾아서 방황중ㅋㅋ

맛있는 좋은 냄새가 여기저기서 너무 나서 오히려 고르기 힘들더라ㅠ

민박 Homestay간판도 보이고 이 골목이 전체적으로 민박촌같은 느낌인듯.

건물마다 민박이라는 간판이 다 붙어있음.

근데 나도 만약 지우펀에서 1박을 할 예정이었다고 하면 여기서 1박하는것도 상당히 괜찮았을 것 같다.

중앙 골목에서 별로 안멀어서 구경하기도 좋고 근처에 음식점도 많고 말이지ㅋ

뭐...편의점은 못봤지만....찾아보면 어디엔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관광을 끝내고 이때가 대충 7시쯤....

너무 지쳐서 여기서도 타이페이까지 택시를 타고 갈까 하다가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서 버스타러 가는길에 다시 안개가 끼는데 안개 사이 홍등이 멋져 보여서 찍음.

버스는 1~20분 간격으로 수시로 있는 편이며 약 한시간~한시간반정도 소요해서 중샤오푸싱역 앞에 정차함.

중간중간 정거장이 있으니 헷갈리지 말고 익숙한 지명이 나오면 그때 내리면 됨ㅋㅋ

지우펀은 뭐랄까...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 도시라는 점과 이런저런 후기덕에 굉장히 기대하고 갔는데

좋긴 좋았지만 뭐랄까...기대가 너무 커서 좀 못미치는 느낌이었달까나??

밤에 가야 제맛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알아보니 9시쯤되면 가게들도 다 문을 닫는다는 것 같은데

여기서 일박을 하기엔 다음날 일정에 지장이 생기고....차라리 기차+버스로 지우펀에 와서

여기서 타이페이까지 택시를 타고 늦게 이동하는것도 한가지 방법중 하나일듯.

근데 우리는 훠궈한번 제대로 먹어보려고 타이페이 시먼쪽에 이미 일정을 잡아놔서....

안 갈수가 없는 상황이라 좀 아쉬웠음.

지도 위치는 위 전망대 옆 찻집.

지우펀은 저 근처 일대 전부라 어디를 표시할까 고민하다가

걍 내가 갔던 카페를 찍어두는게 가장 나은 것 같아서 찍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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