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진 발생 원인 – 일본 지진 / 경주 지진 / 포항 지진

옛날 인도에서는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코끼리의 힘이 빠지면 지진이 일어난다고 여겼습니다. 그리스에서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사람들을 벌주려고 삼지창을 던질 때 지진이 일어난다고 생각했어요.

이렇듯 옛날 사람들은 지진이 나쁜 일이 일어나는 징조이거나 하늘에서 내리는 벌이라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오늘날 지진은 미신의 영역에서 벗어나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지진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었답니다.

지진이란? 지구 내부의 에너지가 지표로 나와 땅이 갈라지며 흔들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는 지진이 일어나고 있고요,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 경주 지진과 포항 지진이 발생해서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본 지진, 경주 지진, 포항 지진의 발생 원인에 대해 비교, 대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일본 지진 발생 원인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뉴질랜드, 동남아, 일본 등의 태평양을 둘러싼 지진대와 화산대를 환태평양 조산대라고 합니다. 생긴 모습은 찌그러진 반원처럼도 보이고 말굽처럼도 보이네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는 태평양판이 유라시아판, 인도-오스트레일리아판과 맞물려 있어요. 그래서 자꾸만 판이 맞부딪치다보니 지진이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답니다.

전세계에서 지진의 70% 이상이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 지역을 ‘불의 고리’라고 해요.

경주 지진 발생 원인

우리나라는 불의 고리에 위치하지는 않았지만, 2016년 경주 지진을 시작으로 강한 지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요.

판의 경계에 위치한 것도 아닌데, 왜 자꾸만 지진이 발생하는 걸까요?

지진은 판의 경계에서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나 중국의 경우처럼 판의 내부에서도 일어납니다.

판의 내부에서 크고 작은 지층이 끊어지거나 움직이면서 지진이 일어나는 거예요.

경주 지진의 원인이 되었다고 처음 알려진 건, 양산단층이었습니다. 양산단층에 인도판과 태평양판이 미는 힘이 작용해 지진이 발생했다고 본 것이지요.

양산단층 양산단층은 우리나라에서 얼마 안 되는 활성단층으로 아직도 활발하게 운동하고 있어요.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경상남도 양산시, 부산광역시에 이르는 영남의 최대 단층대랍니다.

한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는 경주 지진의 원인이 양산단층이 아니라, 모량단층 때문으로 분석하기도 했어요.

모량단층 모량단층은 양산단층의 서쪽으로 2km 떨어지 곳에 위치한 단층이랍니다.

경주 지진의 원인이 된 활성단층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눠지고 있는 것 같아요.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의 몇몇 전문가들은 경주 지진의 원인이 양산단층, 모량단층이 아닌 새로운 단층일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포항 지진 발생 원인

일본 지진이나 경주 지진과는 달리, 포항에 발생한 지진은 자연지진이 아닙니다.

포항 지진은 인근의 지열발전소가 원인이 된 촉발지진이었습니다.

지열발전을 위해 주입한 고압의 물이 알려지지 않은 단층대를 활성화해 지진을 촉발한 것이라고 하네요.

그러니까 포항 지진은 개발로 인한 인재였다고 할 수가 있어요.

몇 년 전 발생한 경주 지진, 포항 지진을 경험하면서, 깜짝 놀라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사실 우리나라의 지진 발생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답니다.

우리나라의 여러 역사 문헌에도 지진에 대한 기록들이 많았으니까요.

역사책에 나타난 지진의 기록

고구려 유리왕 21년 - 2년 8월 지진이 일어났다. 백제 온조왕 31년 – 13년 5월과 6월에 지진이 났다. 신라 파사 이사금 21년 – 100년 10월 경주에 지진이 나서 백성들의 집이 무너지고, 죽은 사람이 생겼다. 신가 기림 이사금 7년-304년 9월 경주에 지진이 나서 백성들의 집이 무너지고 죽은 사람이 있었다. 신라 혜공왕 2년 – 779년 3월 경주에 지진이 나서 백성들의 집이 무너지고 죽은 사람이 100명이 넘었다. 태종 8년 – 밤에 지진이 일어나 집이 흔들렸다. 연산군 8년 – 서울에 지진이 났는데 그 소리가 천둥소리와 같았다. 중종 13년 – 소리가 성난 천둥소리처럼 크고, 담장과 성벽이 무너졌으며, 도성 안 사람들이 밤새 노숙하며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선조 27년 – 충남 홍성에서 지진이 났다. 천둥과 같은 소리가 나고 땅 위의 모든 것이 요동쳤다. 하늘도 무너지는 것 같았다. 인조 21년- 울산 주변에서 큰 지진이 발생해 경상도, 전라도는 물론 한양까지 전국적으로 지진이 이어졌다. 숙종 7년 – 강원도에서 지진이 일어났는데 천둥소리 같았고, 담벼락이 무너졌으며, 기와가 나라가 떨어졌다. 양양에서는 바닷물이 요동쳤는데 물 끓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랍니다.

따라서 언제든지 지진에 대해 대비하는 자세로 경각심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는 것, 항상 잊지마세요!

from http://nghood1.tistory.com/211 by ccl(A)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