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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의학 최고 권위자 윌리엄 빌 베스 [보디 팜 Body Farm][서프라이즈]

1981년 미국테네시주

캄캄한밤 아무도 없는 농장 한가운데 차를 세운 한남자! 그가 차에서 내려 트렁크 문을 열었다. 그런데 트렁크 속에 있는 것은 사람의 시체 였다.

다음날 테네시대학 남자의 이름은 윌리엄 빌 베스William K. Bass , 그는 테네시 대학에서 존경받는 교수였다. 그런데 그날밤, 베스교수가 한구의 시체를 끌고와 나무 덤불 사이로 시체를 숨기는 것이었다. 농장 근처에살던 주민의 신고로 교수는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실제로 현장에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200구가 넘는 시체가 나무덤불뿐만이라 연못과 구덩이 등지에서 발견되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신문사들은 연쇠살인마에대해 대서득필했고 테네시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베스 교수가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경찰서에서 풀려났다. 도대체 어떻게 된일일까?

사실 베스교수는 미국 법의학의 최고 권위자 였다. 그는 자신의 농장에서 다양한 시체를 연구했고 그 보습을 본 사람들이 그를 연쇄살인마로 오해한 것이었다. 시체들이 발견된 농장은 그가 시체의 부패 속도를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농장이었는데 그는 시체를 햇빛이 잘드는 곳이나, 그늘진곳, 나무덤불과 연못등 다양한 장소에 놓아 상황에 따른 부패시간을 측정했다. 또한 시체에 꼬이는 곤충의 종류와 곤충의 서식에 따라 달라지는 시체 부패속도를 측정했고 장기에서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분해되는 시간을 기록하며 각기 다른상황의 부패 데이터를 만들어 나갔다.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는 살인자로 오해받으며 경찰서를 드나들기 일쑤였고 주변에서는 그의 연구를 만류했다. 하지만 주변의 만류에도 그가 연구를 포기할수 없었던 이유는 4년전 일어난 한사건 때문이었다.

테네시주에서 발생한 무덤도굴사건, 피해자의 시체는 두개골이 없이 발견되어 신원 파악이 힘들었고 경찰은 법의학교수인 윌리엄 베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교수는 시체의 부패상태를보아 피해자가 사망한지 1년이 채 되지않은 20대 중후반의 남자였을거라고 추정했고 이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몇주뒤 도굴된 무덤 근처에서 두개골과 함께 사라진 묘지석이 발견되었는데 유골의 주인은 미국 남북전쟁 당시 활약하던 윌리엄 샤이 대령이었고 따라서 유골의 사망 시각은 1년전이 아닌 120년전이었다.

자신이 1년전 사망했다고 주장한 시체가 120년전 사망했던 사람인걸 알게된 베스교수는 큰충격에 휩싸인다. 그날이후 그는 몇구의 시체를 기증받아 상황에따른 부패속도를 연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연구는 난관의 연속이었다. 그의 연구가 반인륜적이라는 항의가 빗발쳤던 것이다. 뿐만아니라 테네시 대학에서도 교수의 연구가 대학의 명애를 실추시킨다며 연구 중단을 요구했다. 하지만 연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던 베스교수는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연구를 계속 했는다.

그러던 1998년 6년째 미결인 살인 사건을 맡게된 경찰이 베스 교수에게 피해자의 사망시각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교수는 자신의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해자의 사망 시점을 추적해 나갔고 6년전 9월 21일에서 22일로 사망 시각을 추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사망 추정일에 피해자의 계좌에서 큰돈이 출금된 사실을 알게되었고 돈을 인출한 피해자의 친구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놀랍게도 용의자는 6년전 살인사건의 짐범으로 확인되었다. 베스교수의 연구덕분에 사건이 해결되었다는 소식은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그러자 테네시 대학측에서도 13,000제곱미터의 땅을 제공하며 교수의 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3,000구 이상의 시신이 베스 교수의 연구 농장으로 기증되었을 뿐만아니라 1,300여명의 미국인들이 자신이 사망할경우 연구팀에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도한 베스교수의 연구를 돕는 4군데의 농장이 더만들어지며 더다양한 상황의 시체부패연구가 가능해졌고 이렇게 쌓인 교수의 연구 데이터는 미국 뿐 아니라 유럽각지와 일본등에서 범죄 수사에 활용되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속된 베스 교수의 연구! 하지만 교수의 연구 자료는 현재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의 사망시각을 추정하고 범죄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단서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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