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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이승환, 결국 4대강도 언급했다

이승환을 예전에 한국외대 노천극장(지금은 사라짐)에서 봤었다. 열정적인 대학축제를 하며 물총 퍼포먼스 등 볼거리가 많았고 외대 선배 출신이라 더 인기가 좋았던 걸로 기억해 공연하면 김장훈 말고도 이승환을 꼽는 사람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런 이승환이 JTBC뉴스룸에 나와서 흥미있게 시청했다. 최근에는 빠데이-26년에서 66곡을 소화하며 6시간 21분이란 단독공연 대기록을 새워 역시 공연의 신이라 불릴 만하다. (김장훈씨가 분발해야 되겠다고 생각할 듯 하다) 손석희 앵커도 6시간 11분 끝장 토론 기록이 있어 이승환과 동질감도 느끼며 장기간 토론하니 패널들도 지쳐 동의를 구하기가 쉽다고 한다ㅋ

요새 이승환씨는 SNS로 김무성을 저격하기도 해 여러가지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는데 그러한 부분들이 계기가 되어 뉴스룸에 출연하게 된건지도 궁금해진다. 이승환은 10일 페이스북에 "저희 아버지께서는 제게 ‘감기약도 조심하며 먹어라. 그것 가지고 트집 잡으면 어떡하냐’고 하시는데..." 라는 글을 올려 주목을 받았기도 해서 뉴스룸에서 어떤 멘트를 할지 궁금했다.

몇 가지 인상적인 대화가 있어 듣고 받아쓰기를 거듭하며 소개해본다.

역시 포인트는 4대강과 전 대통령 관련인 듯 싶다..ㅎ

이승환 "가요계 음원 사재기, 공공연한 비밀" 이승환 "4대강 사업 후 사라지는 것들 착잡"

이미지=뉴스룸

강렬한 멘트들이 많았다ㅎ

손석희Q :6시간 21분 공연한 이유가 뭔가? 이승환 : 질적 양적으로 가장 완벽한 공연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손석희Q : 음원사재기에 대한 생각은? 이승환 : 업계에 너무 소문이 나 있고요. 저에게 직접 온 것은 아니지만 저희 측근을 통해서 브로커가 연락한 적도 있었고..사실 공공연한 비밀입니다..순위를 올려줄 수 있다고 연락오기도 하고..몇억대 액수로..

손석희Q : 정치사회적 문제들에 대해서 본인의 목소리를 많이 내시더군요? 이승환 : 목소리를 내는게 부담스럽다. 비판하는건 부담스럽지 않다 다만 늘 어색하고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은 '왜 그런 말을 하면 안 되지?' 늘 궁금해했어요..누군가의 대선 출마로부터 시작되었어요. 많은 분들께서는 본인들이 더 잘 살 수 있을 거라는 믿음과 조금은 허무맹랑한 공약들? 그런 것들로 결국 대통령이 되셨는데, 어? 되게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어요

4대강 관련해서는 어제도 사실 임진강보 건설 반대 콘서트에 다녀왔는데, 앞으로 보 건설로 인해서 마지막 파주 쌀이 될 쌀을 선물로 받았어요. 이제 잠기게 되면 더 이상 만들 수가 없으니까. 굉장히 착잡하더라고요..불의 앞에서는 중립을 지킬 수 없고 외면할 수도 없는 것 같아요..

민감한 내용도 많고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이승환이기에 방송 후 반응도 다양해 좀 소개해본다..

"불의 앞에서는 중립을 지킬 수도, 외면할 수도 없다. 이 말을 항상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좀 지나치게 멋있다 진짜" "말을 저리도 청산유수처럼 하시는 게스트는 못 보았소. 손석희 앵커님이 승환 어른의 조리있는 말솜씨에 속이 뻥 뚫리셨을 것으로 사료되오~"

"이분 요새 정치발언 많이 하시던데... 차기 총선 출마하나요?"

"음원사재기가 뭐가 문제냐? 지 돈 내고 지가 음원사는 건데? 꼬우면 니들도 하던가~"

"숨은 그림 찾기!!60세 남자와 51세 남자를 찾으시오.ㅋ"

"동안남 두 분을 보니 인생 참 불공평한 것 같아요,여러분 주위에 50대와 60대 남자 얼굴을 한 번 떠올려보세요."

"본업에 충실하면서 정치발언하는거 누가 뭐라 그럴수 없지."

from http://ori39.tistory.com/3702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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