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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셀프 2019. 10. 26. 16:59

캘리포니아 산불 지도 지역

올해 여름이 더워서 그런지 세계적으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서도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무려 8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캘리포니아에도 산불이 났네요.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대규모 산불이 계속되면서 현지시각으로 27일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2명이 숨지고 주민 수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캘리포니주 데스벨리는 이달 들어 낮 최고 기온이 52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23일 북부 레딩 시 인근에서 시작된 산불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레딩시는 주민 9만 2000여명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 북부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산불이 인근 마을로 번지면서 27일 하루 동안 최소 500채의 가옥과 건물이 전소했는데요. 또 이날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 중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불길은 계속 번지면서 5000여채의 가옥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이에 당국은 마을 주민 약 3만 7000명에 대피령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으면 하는데요.

앞서 요세미티 국립공원 주변 화재에 투입됐다가 숨진 소방관을 포함해 이달 들어 캘리포니아 산불로 사망한 소방대원은 3명으로 늘어나게된 셈입니다.

캘리포니아 산림방재국의 브렛 구비어 국장은 "이번 불은 극단적으로 위험하며, 진로에 무엇이 있든 간에 상관없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저녁부터 레딩 등 주택가 가옥을 찾아다니면서 문을 두드리고 거주자에게 즉시 대피하도록 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레딩에 있는 미 ABC 방송 제휴사인 KRCR TV의 뉴스 앵커는 전날 밤 재난방송 도중 "방송국 건물에도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다"면서 방송을 중단했다고 하는데요.

발화 5일째를 맞는 '카 파이어'는 지금까지 4만8천300 에이커(195㎢)의 산림을 태워졌다고 합니다. 진화율은 27일 오전 현재 3%에 불과할 정도로 강력한 산불이라고 합니다.

켄 핌롯 캘리포니아 산림방재국장은 "높은 기온과 낮은 습도가 앞으로 7일에서 1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재가 끝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산불 원인은 차량 고장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