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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훈과의 폭행 사건으로 아내와 이혼하고 10년 동안 딸 얼굴조차 못...

배우 김정균이 SBS 인기 예능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합류한다고 하네요. 2017년 10월 10일 방영되는 불타는 청춘 대구편에서 첫 등장인데요.

과거 청춘 드라마의 원조격인 '내일은 사랑'으로 기억되었다가, 배우 윤다훈과의 술자리 폭행 시비에 이은 법정 공방으로 대중들의 기억에서 사라져간 배우로, 그 사건 이후 아내와의 이혼, 딸과의 결별 등등 숱한 삶의 질곡이 있었는데요. 어떤 배우인지 함께 알아볼게요.

| '불타는 청춘' 김국진과 동갑 배우 김정균

김정균은 1965년 10월 13일 태어난 올해 나이 53살 뱀띠 배우입니다. 가수 조관우, 임창정, 김태원서부터 배우 조재현, 손창민, 권해효, 조민기,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이 동갑내기 1965년생입니다.

'불타는 청춘' 멤버 중에서도 1990년대를 주름잡던 개그맨 김국진이 1965년생 동갑이고, 강수지가 1967년생, 가수 김완선이 1969년생, 이연수와 곽진영이 1970년생이고, 구본승 1973년생, 정유석 1972년생 등이니까, '불타는 청춘'에서는 1964년생 맏형 김도균을 제외하고는 넘버2가 되겠네요.

| 청춘 드라마 '내일은 사랑'에서 이병현, 고소영 등과 호흡

김정균은 서울예전 연극과를 졸업하고 1992년 KBS 14기 탤런트로 방송에 입문했습니다. 원조 청춘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KBS 2TV '내일은 사랑'으로 주목을 받은 배우인데요.

이병헌 고소영 박소현 등과 함께 출연한 '내일은 사랑'은 김정균이란 신인 배우의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게 만들었는데요.

당시 김정균이 맡았던 배역인 '차헌성'은 차비 아껴 헌책 사서 성공하자는 모토로 자신이 직접 만든 캐릭터였는데, 원래는 이병헌이 맡았던 신범수 역할을 김정균이 맡아서 대본 리딩까지 갔었는데, 이병헌이 대사를 빨리 빨리 못쳐서 그래서 역할을 바꿔서 하게 되었던 것이라고 하네요.

| 윤다훈과의 폭행 시비로 기억되는 배우 김정균

내일은 사랑' 이후 김정균은 KBS의 '청춘극장', '삼국기', SBS ‘'울야상곡', '사랑은 없다', '소금인형', MBC '가화만사성', '전설의 마녀', '성균관 스캔들' 등의 드라마와 영화 '시라소니',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선보였고, 배우로서 활동 뿐 아니라 KBS 2TV '도전 내가 최고' 등의 프로그램 진행자로서도 활동을 이어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김정균은 여전히 '내일은 사랑'에서 차헌성이라는 배역을 멋지게 소화해냈던 감초 배우였다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그러다 김정균을 '내일은 사랑'에서의 차헌성 만큼이나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는 사건이 터지게 됩니다. 바로 배우 윤다훈과의 폭행 시비와 법정 공방입니다.

2003년 술자리에서 벌어졌던 김정균과 윤다훈의 폭행시비는 나이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는데요. 이 사건으로 김정균은 윤다훈과 각기 전치 4주와 6주의 상해를 입고, 4년 동안 지루한 법정 공방을 벌여야했고, 윤다훈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김정균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며 두 사람 모두 이미지에 큰 치명타를 입게 됩니다.

근데, 이 사건으로 윤다훈보다 더 많은 것을 잃은 쪽은 김정균이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청와대 특수부대 군 복무 경력이 있었던 김정균의 폭행 사건 때문에 아내가 이혼소송을 제기해 폭행 관련 법정 공방이 벌어지던 과정에서 1년 6개월 동안을 아내와의 이혼 소송으로 다툼을 벌여야 했기 때문입니다.

윤다훈과의 폭행 시비 법정 공방으로 인기를 잃었고, 아내와의 이혼으로 가정과 딸을 잃은 김정균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는데요. 이후 김정균은 대인기피증이 생겨서 사람들과의 만남을 자제했고, 그렇다보니 작품 출연을 제의하는 제작사도 없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점점 멀어져가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자각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며, 대학로 극단을 돌아다니면서 밥만 먹여달라며,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세로 연극 무대에 올랐고, 이후 연기에 대한 제대로 된 이론을 갖추기 위해 서울예대 학사학위 전문 심화 과정을 이수했고, 모교인 중앙대학교 서울예술대학으로부터 연기 강의를 제의받고 교단에 서기도 했습니다. '성균관 스캔들'로 다시 연기에 복귀한 김정균의 2011년의 일이었죠.

| 2017년 영화 지렁이 주인공으로 돌아온 김정균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2017년 봄 배우 김정균은 영화 '지렁이'의 주연 배우로 팬들을 찾기도 했습니다. 장애우의 아픔과 청소년 왕따 자살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김정균은 청소년 성범죄 피해를 입은 딸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자 울부짖는 장애우 원술 역을 맡아 아버지로서의 외침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에서 김정균은 뇌성마비 연기를 선보이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장애인 연기를 하면서 턱이 뒤틀리고 어금니와 어금니가 부딪치며 치아가 파열되며 협착증까지 얻게 되었을 정도로 연기에 몰입했던 김정균이라고 하네요.

| 불타는 청춘 새 친구 합류 김정균, 제2의 방송 인생 열까?

배우 김정균은 영화 '지렁이'의 주연을 맡으면서 7년 만에 딸을 만나는 감격적인 일이 벌어졌다고도 합니다. 김정균은 딸이 초등학교 1학년 때에 아내와 이혼하며 딸과 헤어졌고, 이후 아내는 딸을 보여주질 않았는데, 영화 '지렁이'가 내용이 내용이었던지라 영화 촬영 들어가고 후반작업에 들어갔는데 아이 엄마한테 연락이 와서 7년만에 딸을 만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혼 당시 아내는 합의 이혼을 원했는데, 김정균의 반대로 소송까지 갔던 상황이어서 양육권이 아내에게 가고, 그 결과로 김정균의 아내는 딸을 보여주지 않았던 것이라고 합니다.

김정균이 이혼 후 다시 딸을 만났을 때 딸은 고등학교 1학년으로 자랐다고 하는데요. 오랫만에 보는 딸이 왜 자신을 안 찾았냐고 해서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며 딸에게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얼마전 배우 윤다훈 역시 남편 갱생 프로젝트 가두리로 방송에 복귀를 했는데요. 어떻게 보면 윤다훈보다도 김정균은 '불타는 청춘'이라는 인기 예능의 새 친구로 더 큰 배역, 더 주목받는 방송복귀를 하게 되었는데요.

영화 주연에서부터 7년 만에 다시 만난 딸, 그리고 새로 시작하는 방송까지 김정균의 새로운 청춘이 열리기를 기원해봅니다. (아 참, 윤다훈과 김정균은 과거 폭행 시비와 법정 공방 이후 수 년이 흐른 뒤 술자리에서 화해를 했다고 하네요. 그 후 두 사람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피드백 드려요. ^^)

from http://congjee.tistory.com/49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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