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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뭐하니 릴레이음원 유플래쉬 이적버전 요약

놀면뭐하니 릴레이음원 유플래쉬 이적버전 요약

김태호 pd와 유재석의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릴레이 카메라에서 릴레이 음원이라는 새로운 포맷으로 저번 주 방송되었습니다. 릴레이 카메라는 카메라를 이어받아 본인들의 일상을 다루는 포맷이었는데, 릴레이 음원은 말 그대로 음원을 이어받아 하나의 음악을 완성시켜가는 포맷입니다. 유재석이 직접 연주한 드럼비트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보여주는 것인데, 이적 버전과 유희열 버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희열 버전은 저번 포스팅에서 다뤘었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적 버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유희열 버전과는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1. 유재석 - 이적

유희열이 건반을 통해 비어있는 비트의 뼈대를 잡기 시작했다면, 이적은 기타로 비어있는 비트의 뼈대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이적이 mc로 등장하다보니 이적이 어떻게 작업을 했는지는 프로그램에서 많이 다뤄주지 않았습니다. 이적은 기초 작업을 마친 후에, 몽환적인 느낌의 음악을 하는 선우정아 씨에게 릴레이 음원을 넘겨주었습니다.

2. 유재석 - 이적 - 선우정아

김태호 pd는 유재석을 선우정아의 작업실로 보냈고, 손스타의 집에 방문했을 때처럼 아무런 공지를 받지 못한 채 유재석은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런 방문으로 서로가 당황하는 모습이 많이 나왔습니다. 유재석은 내가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여기 어디?'라는 멘트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드럼 비트만 달랑 받은 선우정아는 이를 어떻게 만져야할지 모르겠다며 정말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적이 손을 댄 버전을 듣고 나서 천천히 방향을 잡아가는 듯 하였습니다. 유재석과 선우정아는 서로 음악 취향을 이야기하며, 공통 분모를 찾아가고자 했지만 전혀 공통 분모가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선우정아는 전위적이며 실험적이고 강한 음악을 추구하는 반면에 유재석은 대중적이면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음악들을 좋아하여 취향 차이가 강하게 갈렸기 때문입니다. 좀처럼 취향 차이를 좁힐 수 없던 이들은 너바나로 겨우 접점을 찾아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었고 본격적인 음악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유재석은 드럼을 칠 당시 김태호 pd에 대한 분노의 감정이 가득했었다고 선우정아에게 팁을 주었고, 이 팁을 받아들인 선우정아는 일사천리로 코러스 작업을 하였습니다. 코러스 작업을 마친 후에 이 음악을 완성해 줄 다음 주자로 멜로망스의 정동환을 지목하였습니다.

3. 유재석 - 이적 - 선우정아 - 정동환

정동환 또한 선우정아와 마찬가지로 유재석의 비트를 듣는 것에서 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비트를 들어보면서 이리저리 피아노를 연주해보지만, 답이 나오지 않았는지 헛웃음을 짓고 있는데 유재석이 찾아왔습니다. 다행히 정동환과는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지, 선우정아 작업실에 방문할 때보다는 유재석이 편해보였습니다. 유재석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보면서, 유재석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주겠다고 정동환 자신을 믿으라며 확신에 찬 말투로 어필했습니다. 어딜 가든지 이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난색을 보였던 여타 뮤지션들과는 다르게 자신의 비트에 자신감을 실어주는 말을 듣자 유재석은 너무 신났습니다. 정동환은 유재석이 믿을 수 있게끔, 즉석에서 유재석의 드럼 비트에 선물, 어머나, 등등의 대중가요를 연주해주었고 이 연주를 들은 유재석은 자신의 드럼비트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정동환이 정말 듣는 사람 기분 좋게 해주는 말을 잘하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유희열은 이 장면을 보면서 저 친구가 여러 회사들과 가수들이랑 작업을 하다 보니 비즈니스적인 멘트가 늘었다고 하였고, 이적은 저 친구 다단계하는 친구 아니냐며 정동환의 멘트를 지적하면서 웃음을 주었습니다. 어느 곳을 가든 주눅이 들어서 제대로 말도 못하며 당황하던 모습을 보여줬던 유재석은 정동환을 만나서 자신감을 얻었고 드디어 활발한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동환은 유재석이 원하는 대로 대중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 작업을 하였고, 정동환의 피아노까지 얹혀진 음악을 들어보니 정말 대중적인 느낌이 강하게 나기 시작했습니다. 작업을 마친 정동환은 이 음악의 보컬로 폴킴을 지목했고, 부족한 베이스를 채워줄 베이시스트로 이태윤을 지목하였습니다.

오늘은 놀면뭐하니 릴레이음원 유플래쉬 이적 버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확실히 유희열 버전과는 또 다른 맛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유희열 버전은 현재 그레이를 지목하여 이 음악을 힙합쪽으로 발전시키려 하는 방향을 보이고 있고, 이적 버전은 현재 보컬로 폴킴을 지목해 살짝 리듬감이 가미된 발라드 같은 음악으로 발전시키려는 방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음악 모두 대중적이면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유튜브에서는 유재석의 드럼 비트를 바탕으로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는 음악인들이 또 작업을 하여 영상들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 또한 어떤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줄지도 궁금해졌습니다. 릴레이 음원이라는 신박한 포맷으로 진행되는 음원작업들이 성공리에 마쳐서 우리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길 바라며 이번 포스팅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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