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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부인

토픽셀프 2018. 9. 10. 16:43

메르스 환자부인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역학조사관은 9일 밤 시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대응 관련 대책회의에서 "제가 조사하면서 들었던 부분 추가로 말하면 환자분(A씨)은 '호흡기 질환이나 발열이 없었다'고 하셨는데 (사실 A씨는) 아내분에게 공항으로 마중 나올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관은 또 "아내분이 자가용으로 오셨는데 막상 병원으로 이동할 때는 아내분하고 따로 리무진택시를 타고 이동했다"고 설명했죠. 또 인천공항 검역관도 A씨의 말만 믿고 그대로 통과시켜 메르스 환자 조기차단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당시 공항에서의 점검 과정이게을렀던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멈추질 않고 있습니다.

A씨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휠체어를 요구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검역관은 A씨의 체온과 문진만 하고 무사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또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메르스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명백히 몸 상태가 좋지 않은 A씨를 보고도 쿠웨이트 현지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는 등 좀 더 강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에 가깝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A씨가 설사 이외의 증상을 알리지 않았고 지금은 괜찮다고 했기 때문에 보냈다"고 말했는데요. 각 기관의 책임 회피성 발언이라는 점, A씨가 검역을 통과할 당시는 이미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한 시기라는 점에서 보건당국의 안일한 대처가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from http://macaron7.tistory.com/8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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