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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자살) 유서, 태움 뜻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자살) 유서, 태움 뜻

서울 간호사 사망 사건은 서울의료원 간호사인 서지윤씨가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직장 내 괴롭힘 일명 '태움'에 시달려 결국 자살을 선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태움이란? 태움 뜻 - 간호사 사이에서 발생하는 직장 내 괴롭힘을 일컫는 말로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라는 뜻입니다. 주로 대형 병원에서 선배 간호사가 후배 간호사를 교육한다는 명목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괴롭히는 경우를 지칭합니다.

서울의료원 간호사 자살 전 고인이 쓴 유서에는 '나 발견하면 우리 병원은 가지 말아줘. 조문도 우리 병원 사람들은 안받으면 좋겠어'라고 써있었습니다.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 원인은 약물 과다 투여였습니다.

병원 측은 약물이 내부에서 유출된 것은 아니라며 현재 진상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의료원 간호사 자살로 알려진 서지윤씨의 유족의 말에 따르면 서씨는 커피를 타다가 커피가 넘쳐서 혼나고, 신발 소리에도 눈치가 보여 슬리퍼도 바꾸는등 직장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으로 10일인 어제 전국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는 "2019년 새해 초부터 서울의료원 노동자들은 동료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심지어 주변 동료들과 유가족의 말에 따르면 고인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희생된 것으로 여겨지는데, 서울의료원이 진상조사를 제대로 하기는커녕 고인의 사망을 의료원 내 노동자들에게도 숨기려고 했다는 의혹이 있어 모두들 분노에 휩싸여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2013년 3월에 서울의료원에 입사해 병동에서 5년간 근무했던 고인은 환자들도 고맙다며 연락하는 간호사로 2018년에는 친절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런데 2018년 12월 18일에 간호행정부서로 부서이동됐고, 출근 12일만에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더니 결국 1월 5일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부서이동 후 고인은 간호행정부서 내부의 부정적인 분위기, 본인에게 정신적 압박을 주는 부서원들의 행동, 이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5년이나 서울의료원에서 헌신했던 젊은 노동자가 죽었고 부서이동 후 직장 내 괴롭힘이 고인을 죽음으로 몰아간 정황이 있다. 즉각 철저한 진상조사가 진행되고 이에 따른 책임자 처벌 등 후속대책을 의료원장이 약속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며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작년 2월에도 한 대학병원의 신입 간호사 박씨(27)가 사망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박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씨는 숨지기 이틀 전, 중환자실 근무 때 환자 복부에 설치한 배액관을 빠뜨리는 실수를 저질러 큰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씨의 남자친구는 간호사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이른바 '태움'이라 불리는 신입 간호사 교육이 박 씨 죽음의 또 다른 이유"라고 주장했습니다.

from http://jamesband.tistory.com/35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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