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 누명사망 자살

간호조무사 누명사망 자살

경남 김해 한 병원에서 금팔찌가 사라지자 유력한 범인으로 조사받던 40대 간호조무사가 억울하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엑스레이 촬영을 받던 환자는 바지에 넣어둔 반지와 금팔찌가 사라지자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경찰은 사건 당시 동선 등을 고려해 간호조무사 A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고 합니다. A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다 지난 10월 A씨는 초음파실에 있던 상자 밑에서 발견했다며 사라진 금팔찌를 병원 원무부장에 전달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현장확인 차 병원을 찾았고, 초음파실 구조상 상자 밑에서 금팔찌가 발견되는 게 이상하다고 판단해 A씨를 추궁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A씨 휴대전화 임시저장 메시지에는 “결백을 말해도 경찰은 판사나 경찰에 이야기하라 한다. 억울하다”는 내용이 남아 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결국 A씨는 병원을 그만뒀고, 지난달 30일 김해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경찰 입장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닌데, 그래도 너무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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