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해남 베니하루까 고구마 모종?
이름만 들어도 좀 이상하죠?
아무리 부르고~ 들어봐도~
토종 냄새는 전혀 안나죠 ㅎㅎㅎ
베니하루까라고 불리운 품종의
이 고구마는 우리나라 토종 품종이 아닌
일본에서 들여온 품종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참 아이러니 한 일이 있습니다.
국립종자원에서 실태 조사를 나왔는데
베니하루까 또는 베니하루카라는 품종이
종자등록이 안된 품종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작년 2019년도에
타 지역은 모르겠지만 이 곳 해남은
국립종자원 직원분들이 나오셔서
대대적인 실태 조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일반 소비자 분들은
베니하루까로 불리우는
꿀고구마를 맛있게 드시면 그만이지만
정식으로 수입해서 들여온게 아니니
종자에 대한 권리를 갖고있는 사람이나
국가가 따로 있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죠.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종자 등록이 되지않은 품종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는 것도
얼마든지 문제가 될 수 있구요~
그런 이유에서 실태 조사가
이뤄진 듯 싶습니다.
그런데도 온 국민이 다 알고있을 정도로
유명해진 탓에 안먹을 순 없구요.
어찌됐든 종자원 직원분들이 다녀간 후
해남에서는 선뜻 베니하루까라는 이름을
사용하는건 어렵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알아보면 알 수 있겠지만
어떤 이름으로 등록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요즘에는 보니까
각 지자체마다 품종 개량을 하시더라구요.
지역내 농민들의 수익을 높이기위해
해당지역 기술센터에서
자기 지역의 토양과 풍토에 잘 맞는
종자를 만들고 등록을 하시더라구요.
어렸을 적에는
해남 하면 물고구마였는데 ㅎㅎㅎ
이제는 토종 품종이었던
물고구마 품종은 사라진지 오랩니다.
속은 희멀건하게 생겼는데
단 물이 많이나와 물고구마라고
불리웠던 것 같습니다.
한 겨울에 먹을게 없던 시절에
김치에 싸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언제부터인가 고구마도 비쥬얼~
속은 노랗고~
단 맛은 나야하고~
맛으로만 결정지을 수 없게 되버렸네요.
식이섬유가 많이 들었는 고구마가
많이 먹어도 다이어트에 좋아서
아이들 간식이나
여성분들 다이어트에 참 좋다고 합니다.
배가 고플때 먹으면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니
일석이조가 따로 없겠죠~
저희같이 농사가 주업인 사람들은
수익적인 부분을 따지도 심는다지만
아이들과 재미삼아
가까운 주말농장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자그마한 텃 밭에
내 손으로 직접 기른
고구마를 수확한다는 기쁨도
참 클거라 생각됩니다.
생각보다 많이 열린 고구마는
주변분들과 나눠 먹어도 좋구요~
앞으로 한 달 정도만 지나면
전국 각지에서 고구마를 심게되는데
우리 밭에서는 어떤 고구마가 잘 자라는지
필요한 비료는 어떤걸 해주어야 하는지
미리 미리 챙기고 준비하셔야 합니다.
최근에도 약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비가 내리는 것 같더라구요~
조금만 게을리 하다가는
땅을 일구지 못해 농사를 못 지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땅의 평수는 몇 평인데
필요한 순은 얼마나 되는지
심어보신분이 아니면 잘 모르실 거에요.
궁금한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알려드릴게요~
from http://haenamsanyacho.tistory.com/43 by cc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