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우한 폐렴이 '코로나19 (COVID-19)'로 불리는 이유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앞으로 코로나19로 불립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식 명칭을 '코비드(COVID)-19'로 정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왜 코로나19로 불리는 걸까요?

새로운 명칭은 코로나(corona)의 CO, 바이러스(virus)의 VI, 질병(disease)의 D를 합했습니다. 숫자 19는 신종 코로나가 발생한 2019년을 의미합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리적 위치, 동물, 개인이나 그룹을 지칭하지 않으면서도 발음하기 쉽고 질병과 관련이 있는 명칭을 찾아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12일 WHO 결정에 따라 코비드-19의 영문 표기는 WHO가 정한 'COVID-19'를 따릅니다.

한글로는 '코로나19'로 쓰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병명을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SNS에서 비공식적 이름이 퍼지면 돌이키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정 지역 이름이 들어가는 것도 부정적입니다. 특정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분별한 피해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2009년 H1N1 바이러스는 "돼지 독감(swine flu)"로 이집트는 돼지를 대량으로 도살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바이러스는 사람으로 전염되는 것이지 돼지로 인해 전염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존스홉킨스 보건안전센터의 선임 연구원인 크리스탈 왓슨은 "병명을 정하는 것은 종종 미뤄진다"라며 이번 감염증 사례에서도 "지금까지는 공공보건 차원의 대응에 초점이 맞추어졌었고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병명을 정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죠.

왓슨은 WHO가 권고한 이름은 "사용하기 쉽지 않고 언론과 대중은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공식 명칭이 없을 경우 '중국 바이러스'와 같은 이름을 쓰고 특정 국민에 대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라고 했다.

from http://frescojohn.tistory.com/113 by ccl(A)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