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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호이안 여행_1일차

여행지 - 베트남 다낭

여행기간 - 2박 3일

여행종류 - 미식 여행

나름대로 기나긴 비행 끝에 드디어 베트남 다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뜨거운 열기가 우리를 맞이했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 수화물을 찾은 뒤 우리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공항 외부에 위치한 환전소였다.

공항을 나서서 왼쪽으로 가니 환전소 4개가 나란히 있었고 그 중에서 가장 환율이 좋은 곳을 골라서 들어갔다.

공항 환율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고 들어서 첫째 날 사용할 정도만 환전을 하고 나머지는 다낭 한시장 근처에서 하기로 계획을 잡았다.

우리는 1일차 일정은 다낭 인근 호이안으로 계획하였다. 호텔스닷컴에서 호이안에 위치한 리틀호이안센트럴부티크 라는 숙소를 예약했고, 예약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공항 픽업 요청을 하였다.

마중나오신 기사님을 졸졸 따라가 호텔 차에 탑승을 했다. 인원수가 총 2명이었기 때문에 4인승 SUV차량이 배정되었다. 차에 탑승하자마자 기사님께서 시원한 물수건과 생수를 주셨다.

다낭의 더운 날씨에 딱인 안성맟춤 서비스였다.

공항에서 40분 정도 가니 호텔에 도착했고 체크인을 한 후 기다리는 사이에 웰컴푸드를 가져다주셨다. 솔직히 맛은 그렇게 있지는 않았지만 정성스러운 대접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아졌다.

아직 입실이 가능한 시간이 아니어서 우선 캐리어를 맡겨놓고 점심을 먹고 오기로 했다.

우리의 목적지는 호이안 맛집으로 유명한 '미쓰리'라는 식당이었다. 구글 지도를 보니 도보 2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였는데 워낙 더운 날씨에 택시를 탈지 걸어갈지 고민하다가

우선 한번 걸어보기로 했다. 한여름 대낮에 우리나라에서도 절대 이렇게 걷지 않는데 열심히 핸드선풍기를 여기저기 쐬가며 앞만보고 직진한 결과, 드디어 식당에 도착했다.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그런지 아직 대기줄은 없었고 최대한 시원한 자리를 골라서 착석 후 메뉴판을 보며 미리 예습해간 메뉴들을 주문했다.

우리의 선택은 프라이드완탄, 화이트로즈새우, 볶음밥, 모닝글로리, 망고쥬스였다.

제일 처음 나온 메뉴는 프라이드완탄.. 이거 정말 최고였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음식이었는데 정말 베트남 다낭에서 먹은 음식중에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다.

그 다음 등장한 메뉴는 화이트로즈새우!! 이건 물만두와 비슷한 맛이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안에 새우가 같이 들어있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볶음밥과 모닝글로리가 차례로 등장했고, 배고팠던 우리는 정말 맛있게 먹으며 베트남에 왔다는 것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

만족스러운 점심식사를 마친 후 베트남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코코넛스무디를 먹으러 콩카페로 향했다. 강 근처에 위치한 콩카페에 들어선 순간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우리를 맞아주어 기분이 상쾌해졌다.

메뉴는 통일!! 코코넛스무디 2잔을 주문한 후 카페 내부를 둘러보았는데 여기저기 화분도 많고 나름대로 식물원 컨셉의 인테리어인 것 같았다.

잠시 후 종업원이 스무디를 가져다 주었다. 한 입 먹는 순간 몸속까지 시원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원래 코코넛을 좋아하지 않는데 커피하고 조화가 나름대로 괜찮았다.

디저트의 성공적인 선택을 자축하며 호텔 입실을 위해 다시 숙소로 이동했다.

호텔 도착 후 방 키를 건네받고 룸으로 이동, 문을 열자마다 딱 펼쳐지는 방 안의 모습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해가 중천에 떠있는 시간동안은 바깥 활동은 자제하고 호텔 수영장에서 놀기로 결정했다. 수영장 규모는 나름대로 큰 편이었다. 투숙객들을 위해 한켠에 구명조끼와 튜브, 큰 타월이 비치되어 있었다.

신나게 실컷 놀다가 호이안의 명소 중 하나인 안방비치에 가기위해 서둘러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호텔에서 운행하고 있는 무료 셔틀버스에 탑승했다.

셔틀버스는 안방비치에 위치한 레스토랑 앞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그 레스토랑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바로 앞에 위치한 비치 내 선베드를 이용하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우리는 각각 파인애플 쥬스와 병맥주를 주문하고 선베드에 누워 오래간만의 여유를 즐겼다.

슬슬 해가 질 무렵 우리도 장소를 이동하고자 그랩 어플을 이용하여 택시를 잡기 시작했다. 다음 행선지는 호이안의 올드타운이었다. 맛집도 많이 모여있다고 하고 특히 저녁에 가면

등불로 장식된 거리가 아름답다고 하여 꼭 가보고 싶은 장소였다.

올드타운에 도착한 후 먼저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저녁 메뉴는 베트남의 대표메뉴 쌀국수!! 우리가 갔을땐 이미 손님들이 바깥에 길게 줄을 서있었고 20분 정도 기다린 후에 들어갈 수 있었다.

쌀국수와 분짜를 주문했고 기대한 만큼의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한 후 본격적으로 올드타운거리 구경을 시작했다.

해가 완전히 지고나니 확실히 아름다운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 거리를 걷기에 조금 불편했다. 마주오는 관광객들 피하랴 여기저기 살펴보랴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

올드타운거리 구경을 끝낸 후 베트남의 또다른 대표적인 음식 반미를 사먹었다. 검색한 후 가장 유명한 가게로 찾아가서 인기메뉴를 주문했는데 나름대로 먹을만한 맛이었다.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게의 위생상태였지만 다른 나라에 여행와서 포기할 것은 일찍 포기해야한다는 친구의 말에 못본척 잊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했다.

밤늦은 시간까지 호이안 구시가지 이곳저곳을 살펴보다 피곤함이 몰려오기 시작하여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은 호이안을 떠나 다낭으로 넘어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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