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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페스티벌 젊은이들 참여열기 후끈 해를 거듭하며 서울의 대표축제??

안녕하세요! 두루바퀴세상~ 입니다. 지난 8일부터 시작한 ‘서른살 서초’, 젊음으로 하나 되는 ‘2018 서리풀페스티벌’이 16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의 ‘서리풀페스티벌’은 총 20개 프로그램이 서초 전역에 열렸으며, 총 7만 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번 축제는 지난 5월 전국 최초 음악문화지구로 지정된 ‘문화예술도시’ 답게 기존 서초의 품격을 더해 젊음의 열정이 가미된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반포한강공원서 7만여 명 시민들과 함께한‘문화·예술의 아고라’

축제 마지막 날 16일, 박명수의 신나는 EDM 디제잉에 반포한강공원 일대가 한순간 열광의 ‘클럽’으로 변했다.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러 온 4만 여명의시민들은 우산을 내려놓고 비를 맞으면서 어깨를 들썩이고 춤을 추는 등 젊음의 축제를 한껏 즐겼다.

이날은 서리풀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 ‘스케치북’과 ‘퍼레이드’, ‘한불음악축제’, ‘만인대합창’, ‘불꽃쇼’ 등이 펼쳐졌다. 비가 오는 날에도 불구하고 이날 축제는 행사 시작 전부터 아이,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간직하러 온 사람들로 붐볐다. 특히 이날 많은 인파가 몰려 한강변은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문화 · 예술의 아고라’가 되었다.

오후 5시부터 열린 ‘퍼레이드’는 18개 팀, 530여명이 참여해 반포한강공원 피크닉장을 둘러싼 유선형의 800m 구간을 1시간 가량 돌며 다이나믹하게 펼쳐졌다.

45만 서초구민과의 소통의 상징인 빨간 삼륜차 9대의 행렬을 선두로 브라스밴드의 생일축하 메들리, 경희대학교 댄스 동아리의 댄스 공연이 뒤를 이었다. 또, 서초와 동갑내기인 1988년생 구민 6명의 3단 대형 케이크 플로트카 등장, 이어 마블 어벤저스로 유명한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 인기 히어로 캐릭터 코스프레가 등장하자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아프리카 전통 리듬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타악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지자 관객들이 어깨를 들썩이며 댄싱열전을 펼쳤다. 애니메이션 또봇, 슈퍼윙스, 로보카폴리 등 13개의 캐릭터가 등장하자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점핑부츠 동호회의 아크로바틱 퍼포먼스와 사람 키 2배 이상 크기의 에어 아바타 12개가 등장하자 아이들은 서로 손을 잡으려고 발버둥 쳤다. 이후 18개 동 주민들의 퍼레이드, 태권도 시범, 스포츠 댄스 등 주민참여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퍼레이드 행렬이 끝난 뒤 박명수의 디제잉에 맞춰 모든 관객들이 춤을 추는 등 마치 ‘반포한강클럽’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딸과 함께 온 조은정(38세, 반포동)씨는 “동네에서 이렇게 큰 축제를 하니 너무 신나고, 딸도 즐거워 하니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고 말했다.

또 친구 3명이랑 함께 축제를 보러온 김가은(14세, 반포동)양은 “작년보다 더 활기차고 재미있었다.” 며 “빗 속에서도 친구들이랑 뛰고 춤추니까 신났다.”고 말했다.

앞서 오후 3시 30분부터 열렸던 ‘스케치북’은 한강변 3,800㎡의 아스팔트를 도화지 삼아 아이와 가족들이 함께 10가지 형형색색의 분필(9만 4천개)로 꿈과 소원을 자유롭게 그려 낙서판이 되었다. 가을비 속에서도 많은 아이와 가족들이 우비를 입고 신나게 즐기는 모습이 마치 한편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를 연상케 했다.

특히 이날 서초구 탄생 30주년 의미의 ‘서초 30’의 대형 글씨를 밑그림 삼아 수천명의 시민들이 함께 그림 그려 완성한 작품은 장관을 이루었다.

이날 4살된 딸과 스케치북에 참여한 민선홍(33세, 잠원동)씨는 “아이와 함께 이렇게 좋은 추억 만들어 줘서 고맙다.” 며 “비가 와서 조금은 아쉽지만, 아이가 너무 좋아해 내년에도 또 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딸 오수아(4살) 양은 “비 맞으며 그림 그리니까 너무 신나요.”라며 초록, 빨강 분필을 묻은 얼굴에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한편 행사장 주변에서는 비눗방울 놀이,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양초 만들기 등의 체험코너가 마련되어 아이들이 놀이터처럼 즐겼으며, 거리 곳곳에는 퍼레이드에 참여할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 코스프레와 높이 3m 크기의 대형 아바타가 등장하자 아이들이 너도나도 같이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 주변에는 한국, 프랑스, 일본, 네팔, 파키스탄, 터키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세계음식문화축제’가 열렸는데 일부 국가 음식은 많은 시민들이 몰려 음식이 일찍 동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바로 옆에는 푸드트럭 20여대가 들어와 많은 시민들이 테이블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피크닉을 즐겼다.

또, 피크닉장 한켠에는 한국과 프랑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불 전통놀이 한마당’이 열렸다. 이곳에 참여한 프랑스인들은 추석을 앞두고 송편과 인절미를 만들어보고 널뛰기,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을 즐겼다. 특히 프랑스 인기 스포츠인 페탕크(구슬치기) 체험이 진행되어 시민들이 프랑스 문화를 느껴보기도 했다.

오후 6시 반포한강공원 예빛섬 앞 피크닉 잔디밭에서는 ‘반포서래한불음악축제’가 열려 퍼레이드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갔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가운데 시민들은 무대 앞 좌석은 물론 인근 대형전광판 앞 곳곳에서도 빼곡히 앉아 관람하는 등 한강 야경과 함께 자유롭게 공연을 즐기기도 했다.

지난해 프랑스 음반판매량 1위 뮤지션 ‘카로제로’의 공연과 인순이·백지영·박상민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 공연이 펼쳐져 지난 폭염으로 지친 시민들의 심신을 확 날려버렸다.

이 날 사회를 본 아나운서 문소리와 MC로빈은 10년째 진행된 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신 것에 감사를 표했다. 파비앙 페논 주한프랑스대사는 “매년 서초구와 협업해 한불음악축제를 함께할 수 있어 고마움을 느낀다”며 조은희 구청장과 손잡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등 함께하는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반포한불축제에 참여한 유수민(23세, 반포동)씨는 “어릴적부터 한해도 빠짐없이 공연을 보러 오고 있다”며, “공연을 즐기다보면 서초의 품격을 느낄 수 있어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후 모든 시민들이 어우러져 합창하는 만인대합창과 가을밤을 수놓을 5만여 발의 화려한 불꽃쇼를 끝으로 2018 서리풀페스티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젊음으로 하나 되는 청년 예술과의 재능 나눔

특히 이번 축제는 ‘서른살 서초’답게 청년 예술가들이 곳곳에서 활약하였다. 뮤지션들의 펼치는 버스킹, 뮤지컬, 비보잉, 해외유학파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청년 오케스트라 등이 축제기간 내내 펼쳐졌다.

축제 첫날인 지난 8일, 서초구청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 축하공연’에서 2030 남녀 15명으로 구성된 청년 뮤지컬팀 ‘쇼머스트’가 이문세의 ‘붉은노을’ 등 대중가요를 본인들만의 창작뮤지컬로 편곡해 멋진 첫 무대를 선보였다. 또 인기가수 바다, 휘성 등과 호흡을 맞춰 5,000여명의 시민들에게 열광의 도가니를 만들었다.

서초구민이며 쇼머스트 단원 고현경씨는 “서초에서 37년째 살면서 오늘 같이 보람찼던 적은 없다. 청년예술가들이 설 자리가 많아지도록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방배뒷벌공원에서는 ‘방배비보이 페스티벌’이 열려 흥이 넘치는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졌다. 스트릿 댄스의 1인자 ‘제이블랙’, 세계적 비보이팀‘진조크루’등 7개 팀이 출연해 비보잉, 펑키, 힙합댄스, 락킹, 팝핀 등 다이나믹한 댄스를 선보여 젊음의 하이킥을 날렸다. 특히 이날 어린이,학생,가족,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모두 참여해 2,000명의 시민들이 신나는 젊음을 만끽했다.

이날 손자와 함께 참석한 김정자씨(60세, 방배동)씨는 “그간 비보이는 젊은이의 특권이라 생각했는데, 나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축제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까 사회자가 힙합 어원이 ‘엉덩이를 들썩들썩’이라고 말하자 나도 모르게 몸을 흔들었다.”고 말했다.

12일 저녁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린 ‘서초골음악회’는 한국판 오페라 ‘팝오페라’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과 유학파 청년들로 구성된 서초청년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서곡도 선보여 가을밤의 낭만을 선사했다.

16일, 오후 3시 예빛섬 무대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서초 예술 청년들의 난타, 연주 등의 소확행 콘서트가 열려 축제의 장이 되었다.

또 9일 양재천 연인의 거리 콘서트 사전 버스킹(한예종 리코더 앙상블) 공연, 12일 악기거리 축제의 ‘클래식 버스킹’이 열리는 등 서초3동 악기거리 일대‘클래식 버스킹 등 축제기간 내내 청년 뮤지션 40팀의 버스킹 무대가 거리 곳곳에서 펼쳐졌다.

구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힘겨워 하는 많은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민들에게 행복을 선사한 축제”라고 말했다.

또 9일 저녁 7시 30분, 양재천 수변무대에서는 7080세대의 ‘양재 연인의 거리 콘서트’가 열려 4,000명의 시민들이 가을밤 양재천의 야경과 어우러져 2030세대의 젊음의 열기 못지않은 열광의 도가니를 만들었다.

이날 콘서트는 이날 콘서트는 방송인 김승현의 사회로 서초에 30년 이상 거주한 7080 가수 민해경, 혜은이, 남궁옥분, 권인하씨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추억의 음악 20여곡을 들려줬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멋진 공연을 펼친 남궁옥분씨는 “서초구에 30년 넘게 살았는데 서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며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것 같아 더 힘차게 노래 불렀다.” 고 말했다. 이어 “서리풀페스티벌이 전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음 하여 서초구민, 아니 국민이 자부심을 느끼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관객들은 지난 아시안게임 축구경기 응원처럼 핸드폰의 플래시를 켜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양재동 거주 황현숙(60세, 여) 씨는 “중학교 때 남궁옥분 곡을 달달 외울 정도로 열성팬이었다.” 며 “작년에 이어 오늘 이 공연을 1년간 기다렸는데, 막상 보니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 가슴이 울컥했다."고 말했다.

또 성북구에 사는 박정재씨(59세, 남)는 군대시절 좋아했던 혜은이와 민해경씨을 보기 위해 1시간 가량 버스타고 3시간 전부터 자리를 맡았다. 이날 박씨는 35년 전 소장했던 추억의 LP 레코드판 9장(민해경 6장, 해은이 3장)을 가지고와 출연진 대기소에서 친필로 사인을 받았다. 박씨는 “혜은이가 ‘열정’ 노래할 때 앤돌핀이 솟았고, 20대 젊음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클래식의 고장’서초구, 클래식 문턱 낮추다.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음악문화지구에 지정을 기념한 이번 축제에서 문화도시에 걸맞은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먼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양재동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서초문화원 클래식판타지’가 열렸다.

먼저 14일에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실제 주인공 서희태의 지휘와 해설로 푸치니의 ‘라보엠’과 비제의 ‘카르멘’ 등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를 쉽고 재미있게 선사했다. 특히 이날 서초문화예술회관 벽면에 오페라 실황을 생중계했다. 관객들은 고급문화로 여겨지는 오페라를 격식 없이 푸드트럭에서 파는 맥주과 음식을 먹으며 편안하게 즐겼다.

야외에서 공연을 본 강다현(38세, 성남시)씨는 “처음에 공연장에서 보지 못해 속상했지만 야외에서 친구랑 김밥 먹으며 오페라를 보니까 색다른 맛이 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12일 예술의 전당 맞은편 서초3동 악기거리에서는 ‘악기거리 축제’가 열렸다. 이곳 야외무대에서는 18세기 모차르트 일생을 주제로 한 피아노 연주와 배우의 연기로 표현하는 모노드라마 공연과 클래식 공연이 열렸다. 또 오카리나 그림 그리기, 바이올린, 오카리나 체험 등 평소 접하지 못한 악기를 체험하였다. 또 곱슬곱슬한 금발에 치맛자락이 팡 퍼지는 드레스를 입은 중세시대 차림의 사람들이 걸어 다니자 관객들이 서로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가족, 지역사회와 화합하는 참여형 축제

15일 서초동 용허리 근린공원에서는 반려견 천만시대를 맞아 ‘용허리 반려견 축제’가 열려 800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날 반려견 패션쇼에는 경기 광주, 수원 등 각지에서 20마리의 반려견이 참가해 각양각색의 패션의 멋진 무대를 뽐냈다. 또 반려견 행동상담, 무료 검진, 무료 미용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도 제공해 견주와 반려견들에게 소중한 추억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패션쇼에서 반려견 ‘카카’(2세)와 함께 우승을 차지한 이희은(잠원동, 24세)씨는 “올해 추석을 맞아 ‘카카’와 한복 입고 나와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며 “부상으로 받은 개사료(15KG)를 ‘카카’한테 실컷 줄 거고, ‘카카’와 소중한 추억 만들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같은 날 잠원체육공원에서는 누에를 키워 비단실을 뽑던 ‘잠원’ 이라는 지역 유래에서 시작된 ‘잠원나루축제’가 열렸다. 조선시대 ‘왕비친잠의식’과 누에고치 실뽑기 경연대회, 누에 체험, 번데기 먹여주기 대회 등 이색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어 1,500명의 인파로 북적였다.

이날 누에체험에 참여한 남다연(7세, 잠원동 거주) 어린이는 “누에를 처음 만질 때 징그러웠는데 자꾸 만지니까 누에가 움직여 신기했어요.” 라며, “아저씨가 누에를 종이컵에 주셨는데 잘 키울거에요.”라고 말했다.

이밖에 주민들과 상인들이 화합하는 축제도 열렸다.

15일 지난해 서리풀피스티벌 대미를 장식한 ‘골목 스케치북’과 ‘퍼레이드’가 열‘방배카페골목’에서는 ‘방배 카페골목 한마음 축제’가 열려 800여명의 주민과 상인들이 참여해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11일에는 ‘말죽거리 축제’가 열려 말죽거리의 상징인 ‘말’을 주제로 퍼레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30주년 서초의 젊은 축제가 청년들에게 더 나아가 45만 구민들에게 꿈과 행복을 주는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고 생각한다.” 며 “내년에도 더욱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 만들어 다시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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